2008 4 16 새벽녘의 단상(斷想)




새벽녘의 단상(斷想)






  어느새 시간은 2008년 4월 중순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제 21살의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에 이르렀다. 고민해야할 것들이 점점 눈 더미처럼 불어만 가고, 세상에 대한 불만들과 한숨이 늘어만 간다. 머릿속은 정리되지 않고 뒤죽박죽이어서 두통이 지끈지끈 댈 정도.


  이 사회에서 내가 어떠한 길을 가야하는지 서서히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하겠지.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살짝쿵 무시하고 말이야.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고 현실적인 제약들도 많아서, 그 사이에서 조율하기가 난감하다.


  배워가고 있는 학생이고 모르는 게 많으니까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학과 학생으로서 대학원과 유학까지 가서 역사철학을 공부해보고 싶고, 부모님의 말씀 따라 1%의 가능성에 목숨을 걸고 공무원 시험을 치던가, 복수전공하고 있는 영어영문에 올인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던가, 오래 전에 접어버렸던 성악에 대한 꿈을 키워볼까 싶기도 하고.


  지금으로썬 사학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가장 크지만,
그로 인해 내가 부딪쳐야할 벽과 기회비용 상의 저울질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해. 또 이런 저질 근성으로는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낙담도 하고.


  어쨌든 생각 많고 하고 싶은게 많은 대학생이라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내 인생에게 후회되지 않는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 나는 노력할 거야.


  절망하고 눈물 나고 환멸스러워도,
포기하는 자에게는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

by 온새미로 | 2008/04/16 01:10 | 생각하는주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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